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국제사회 우려는 남의 일 '일본 內 반대 여론' 마저 무시 [글로벌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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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국제사회 우려는 남의 일 '일본 內 반대 여론' 마저 무시 [글로벌 포커스]
  • 민병권
  • 승인 2021.04.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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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참사로 폭발한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13일 공식 결정했다. 2022년 여름이면 137만 톤 규모의 오염수 저장 탱크가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탱크. 사진=NHK캡처
후쿠시마 오염수 탱크. 사진=NHK캡처

당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 원인은 '수소 폭발'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폭발로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와 바다로 누출됐다. 환경전문가는 "당시 유출된 방사성 물질 등이 생태계에 미친 영향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인근 특별제염구역의 85%는 아직도 방사성 물질로 오염돼 있다"고 분석했다.

폭발 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잔해
폭발 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잔해

원전 폭발 후 10년 동안 방사성 물질이 물과 토양에 축적돼 내부피폭에 의한 피해 사례는 다수 보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미 유출된 방사성 물질에 더해 폭발사고가 난 원자로에 빗물과 지하수의 유입으로 발생하는 하루 140t의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것에 대한 공식 결정을 내렸다. 일본 내 지역 어민과 주변국, 그리고 국제사회의 우려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따르면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오염 농도를 법정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뒤 방류하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현지 어민과 시민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만약 일본정부의 결정대로 원전 오염수가 태평양에 방류될 경우 한국은 쿠로시오 해류가 일차 방어선이 되지만 방류 1주일 후면 제주 앞바다까지 오염수가 도달하게 된다. 절대 안전하지 않다.

미국의 경우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을 가로질러 美 서부해안 당도하게 된다. 이에 미국은 일본 정부의 결정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55%)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계획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12월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모습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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