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한 중소기업 대표가 D 건설사와 공사 대금 지급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대표는 D 사에 여러 차례 공사비 지급을 요구했으나 묵살 당했다며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이는 중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D 건설사에서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하는 하청업체 대표인 A 씨는 공사가 4개월 지연되면서 자잿값과 물류비가 늘어나자 추가 비용을 요구했다.
하지만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6월 D 사와의 공사계약이 해지되자 농성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31일째 농성을 하고 있다.
A 씨의 아내는 연합뉴스에 "남편의 건강이 제일 걱정되기 때문에 통화라도 하고 싶은데 D 사가 배터리를 전달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어 속이 타들어 간다"고 호소했다.
D 건설사는 A 씨의 추가 공사대금 요구가 과도해 타협점을 찾던 중 A 씨가 공사를 중단해 하청계약을 해지했다는 입장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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