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카카오페이의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앞서 진행한 현장 점검에서 시스템 위규 사항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카카오페이에 대한 현장 검사에 들어갔다. 카카오페이가 데이터센터를 이원화해 운영하는 과정과 시스템이 적절했는 지 여부를 검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 등 카카오 금융계열사들의 시간대별 대응조치 및 비상대응계획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카카오페이가 서버를 이중화하는 과정에서 미비했다고 판단할 여지가 있다"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에서 위규 사항이 밝혀지면 곧바로 검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현장 검사 전환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서울 상암에 주전산센터가 위치해 있고 경기 성남에 재해복구센터, 부산 강서에 백업센터가 별도로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 카카오톡과 연계돼 있는 간편이체 등 일부 서비스에서만 간접적인 장애가 발생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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