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반지하 수해 없도록"...'고위험 주거 해결방안 사회적대화' 11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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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반지하 수해 없도록"...'고위험 주거 해결방안 사회적대화' 11일 열려
  • 박주범
  • 승인 2022.11.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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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 오후 9시 7분께 서울 관악구 부근 한 빌라 반지하에 폭우로 침수된 일가족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가 난 빌라 바로 앞 싱크홀이 발생해 물이 급격하게 흘러들었고, 일가족이 고립돼 구조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8일 오후 9시 7분께 서울 관악구 부근 한 빌라 반지하에 폭우로 침수된 일가족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고가 난 빌라 바로 앞 싱크홀이 발생해 물이 급격하게 흘러들었고, 일가족이 고립돼 구조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주거환경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사회적기업 연합(이하 주거환경 개선 연합)이 고위험 주거 실태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높이고, 이에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를 오는 11일 서울시청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사회적 대화는 먹고 자는 것조차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취약계층의 현실과 상황을 알리고, 국내 최초로 정립하고자 하는 ‘최저 주거품질 측정 적용 프로세스 및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늘날까지도 우리 이웃 중 누군가는 주거 내 위험요소에 의해 질병에 시달리고, 사고로 사망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아직 국내에는 최소한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주거품질 관리 기준과 측정 가이드라인이 전무한 실정이다.

관련 기준을 합리적으로 마련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 도출을 위해 주거복지사업의 기획, 추진, 운영을 담당하는 시도의원 및 시도군 지자체 담당관들을 비롯해 취약계층 당사사와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수행할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이번 사회적 대화이다.

이영숙 국제인증 퍼실리테이터 진행으로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이번 사회적 대화에는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문제 및 개선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참여 및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효선 주거환경 개선 연합 대표는 “현재는 위험도와 상관없이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위험도가 높은 주거는 매년 재발하거나 악화되고 있다"며, "국내 실정에 맞는 주거품질 관리 기준과 측정 가이드라인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 연합은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인 통합해충방제 솔루션 기업 ‘가온아이피엠’을 비롯해 환경개선전문기업 ‘한누리’, 안전진단 전문기업 ‘바탕색이엔지’와 실내건축법인 ‘이아인협동조합’, 건강한 주택 한옥 클러스터 ‘영월한옥협동조합’이 ‘건강한 주거 환경이 누구에게나 보장되는 사회 만들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2019년 출범한 연합단체이다.

이번 사회적 대화는 주거환경 개선 연합이 주최하고 얼라인드앤드어소시에이츠, 한국체육산업개발이 협력하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송파구청, 동행그룹, 서울심리지원 제4권역센터, 평창한우마을 등이 후원한다.

사진=주거환경 개선 연합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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