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강풍과 대설로 인해 마비됐던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일부 결항과 지연 속에서 재개됐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491편(출발 245, 도착 246)의 운항이 계획돼있다. 오전 7시 5분 김포발 진에어 항공편이 제주에 도착하는 등 운항이 재개됐지만, 정상 운항재개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지난 22일 279편의 결항으로 시작된 제주공항은 23일 477편 무더기 결항 사태로 이어졌다.
제주공항의 운항 차질은 폭설의 영향보다는 강풍과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변하는 급변풍 영향이 컸다. 겨울엔 주로 강한 북서풍이 불면서, 항공기 옆으로 강한 바람을 맞게 되고 상공에도 돌풍이 강해 이·착륙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에 따라 항공기들이 제주공항에 내리지 못하면서, 승객들을 태우고 나갈 비행기도 현재 계류장에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날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에 따라 발이 묶인 승객들의 '제주 떠나기'도 가능해 보인다.
한편, 출장길에 올랐던 제주도지사, 제주도의회 의장, 교육감 등 3대 기관장이 도 외에 발이 묶여 돌아오지 못했고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난 제주 노형중 학생과 교사 등 415명도 돌아오지 못해 서울에서 체류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공항 방문 전 항공사를 통해 결항 여부 등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