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삐삐'-'분홍신' 작곡가들, 표절 의혹 부인 "타인의 곡 참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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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삐삐'-'분홍신' 작곡가들, 표절 의혹 부인 "타인의 곡 참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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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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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한 시민이 가수 아이유의 '삐삐', '분홍신' 등이 표절을 했다며 아이유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해당 곡의 작곡가들은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삐삐'의 작곡가 이종훈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차적으로 표절 고발에 대한 대상을 잘못 고른 것에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 저작권(지적 재산권)이라 함은 작곡가의 영역이지 가수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고소 또는 고발을 하더라도 작곡자인 저에게 하는 것이 적합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차적으로 표절은 친고 죄에 해당함으로 제3자의 고소 또는 고발이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다. 이는 필시 아티스트를 흠집 내려는 의도에 불과할 뿐 법적으로 어떤 결과를 내려 함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는 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저는 ‘삐삐’를 작업하며 다른 어떠한 작업물도 표절하지 않았다"며 "유튜브 짜깁기 영상에서 유사성이 느껴진다고 ‘주장’하는 ‘여러’ 곡들을 들어본 결과 hip-hop/ r&b 라는 음악 장르적 특성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코드 진행, 곡의 구조, 편곡적 악기 구성 등 여러 면에서 차별성과 개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좋은날', '분홍신'을 작곡한 이민수도 이날 입장을 통해 "분홍신은 발매되었던 2013년에 문제에 관해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을 했었고 더 이상의 견해는 무의미해 자제해왔다"며 "하지만 최근에 확대, 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고 했다.

그는 "좋은 날 그리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며 "그 누구의 마음에도 아이유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특히 아이유의 마음에도 분홍신과 좋은날의 저작자로서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아이유가 다른 아티스트의 음원을 표절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인 A 씨는 ‘부(Boo)’ ‘가여워’ ‘좋은 날’ ‘분홍신’ ‘삐삐’ ‘셀러브리티(Celebrity)’ 등 여섯 곡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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