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부상자 "그런 느낌 처음…너무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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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부상자 "그런 느낌 처음…너무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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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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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부상자가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남모(17·고교 2)양은 8일 연합뉴스에 "중간쯤에 서 있었는데 갑자기 에스컬레이터가 거꾸로 내려가 깜짝 놀랐다. 한참 내려간 것 같았는데 3~5초 정도였나. 너무 무서웠다"며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남양은 "(사고 직후) 넘어져 깔린 사람이 많았는데 너무 끔찍했다"며 "앞으로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조심하거나 계단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양의 아버지(52)는 "응급실에 도착한 딸아이가 X-레이를 찍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고 신경이 놀랐다고 해 진통제를 맞았다"며 "퇴원해 3일 경과를 지켜본 후 외래진료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A 씨 등 3명이 허리와 다리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남양을 포함한 11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최근 실시된 월 단위 정기 점검에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수내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위탁 관리하는 A 업체는 지난달 10일 해당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실시,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렸다. A 업체는 매달 1회 수내역 내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달에도 10일쯤 점검이 예정돼 있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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