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7월 1일부터 신라면 50원·새우깡 100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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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7월 1일부터 신라면 50원·새우깡 100원 인하
  • 김상록
  • 승인 2023.06.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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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 가격이 인하되면 소매점에서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값 인하' 권고 발언이 나온지 9일 만에 가격 인하 결정이 내려졌다.

농심이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오는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다. 이번 가격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은 가격 인하 결정에 대해 "지속적인 원가부담 상황속에서도 소맥분 가격 인하로 얻게 될 농심의 이익증가분 그 이상을 소비자에게 환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민라면과 국민스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가격 인하로 경영에 부담은 있지만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라면 가격을)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며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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