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서울시-행안부, 서울 등 수도권 집중 호우 경보 '강한 비구름 유입'  [KDF 날씨] 
상태바
기상청-서울시-행안부, 서울 등 수도권 집중 호우 경보 '강한 비구름 유입'  [KDF 날씨] 
  • 박홍규
  • 승인 2023.07.11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가 11일 오후 3시께부터 서울에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긴급히 알렸다. 또 산지와 하천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기상정보를 확인해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전안전부도 "오늘 15시 20분 호우경보, 산사태 상습침수 등 위험지역 대피, 외출 자제 증 안전에 주의 바란다"고 알렸다. 

또 기상청은 11일 낮 12시 40분을 기해 포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수원 등 경기 일대 13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다. 계곡과 하천 범람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앞서 초복인 11일 전국 곳곳에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있다. 또 12일 내일까지 충청 남부와 전북에 최대 200㎜ 이상 비가 예보된 상태다. 밤사이 비의 시간당 강수량이 30~70㎜에 달할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원주시 문막읍에는 이날 오전 8시 53분부터 오전 9시 53분까지 69㎜ 비가 쏟아졌다. 문막읍에 오전 11시까지 내린 비는 총 78㎜로 사실상 반일 강수량의 90% 가까이가 1시간 사이 내린 셈이다.

11일 현재 대기 전층에 비구름대가 형성되기 좋은 조건이 갖춰진 상태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고도 12km 상공에서는 티베트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제트기류가 우리나라 쪽에서 남쪽으로 깊숙이 들어왔다가 휘돌아 나가고 있다. 고도 5km 상공에서는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한 절리저기압 때문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다.

기상청은 "대기 하층에는 구름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 대기 중상층은 매우 불안정해 하층 수증기를 모두 비로 바꿀 수 있는 구름대가 형성되기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