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 '극한호우'는 무엇?...서울 경기 충청 등 내일까지 집중호우 [KDF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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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 '극한호우'는 무엇?...서울 경기 충청 등 내일까지 집중호우 [KDF 날씨] 
  • 박홍규
  • 승인 2023.07.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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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인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처음으로 '극한호우' 내려 첫 긴급 재난 문자가 발령됐다. 극한호우 발령은 '1시간 강수량 50㎜'와 '3시간 강수량 90㎜'라는 기준을 모두 충족할 때 내려진다. 또 이날 오전 경기 남부에는 극한호우 기준에 거의 다다른 비가 내리기도 했다. 올 여름부터 수도권에 극한호우가 내리면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었고 구로구 일대에 처음으로 내려진 셈이다. 

한편 기상청은 11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김포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또 동두천·연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다.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각각 60㎜,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각각 110㎜,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하천 범람, 가옥 침수 등에 따른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내 7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19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태다. 이어 기상청은 11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강화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인천·서해5도에는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11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부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국지성 집중 호우가 내려 부산진구에 시간당 최대 30㎜ 폭우가 쏟아졌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좁은 지역에 비가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리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시간당 강우량은 부산진구 30㎜, 해운대구 23㎜, 동래구 16㎜를 기록하고 있다.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류에 내린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강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이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는 11일 오후 "오늘 오후 3시 20분 호우경보, 산사태 상습침수 등 위험지역 대피, 외출 자제 증 안전에 주의 바란다" 며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또 서울 지역에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긴급히 알렸다. 이어 산지와 하천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기상정보를 확인해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12일 내일까지 충청 남부와 전북에 최대 200㎜ 이상 비가 예보된 상태다. 밤사이 비의 시간당 강수량이 30~70㎜에 달할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대기 하층에는 구름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 대기 중상층은 매우 불안정해 하층 수증기를 모두 비로 바꿀 수 있는 구름대가 형성되기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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