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국방부, "우크라이나군의 '강철비' 집속탄 공격으로 기자 1명 사망"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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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 국방부, "우크라이나군의 '강철비' 집속탄 공격으로 기자 1명 사망" [우크라이나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3.07.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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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의 '강철비'로 불리는 집속탄(cluster munition) 공격으로 민간인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23일 NHK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의 자포리자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국영통신의 기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이 제공한 집속탄이 사용되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집속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집속탄은 실제로 러시아의 방어 형태와 기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는  16일(현지시간)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을 사용한다면, 우리는 상호 행동을 취할 권리를 보유한다"면서 보복 사용을 경고한 바 있다.

집속탄은 군인과 장비뿐만 아니라 민간인까지 해치는 무차별성 때문에 전 세계 120개 국가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불발률도 최대 40% 달해 나중에 지뢰처럼 터져 극심한 민간인 피해를 일으킬 위험이 높아 2008년 유엔 국제협약으로 CCM(집속탄 금지 협약)이 체결돼 각국 비준 절차를 거쳐 2010년 발효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등은 여기에 서명하지 않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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