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일본 요리점 매상 30% 감소...수산물 방사선 검사로 통관 늦어져 [원전 오염수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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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일본 요리점 매상 30% 감소...수산물 방사선 검사로 통관 늦어져 [원전 오염수 방류]
  • 이태문
  • 승인 2023.07.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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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일본 요리점들이 일본산 수산물 방사선 검사 강화로 매상이 30% 감소했다. 

21일 요미우리(読売)신문은 홍콩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해 통관이 늦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실시될 경우 후쿠시마를 비롯해 도쿄 등 10군데 광역자치단체의 수산물을 전면 금지할 방침으로 사전 검사를 강화했다.

검사 강화가 시작된 6월 중순부터 통상적인 통관이 3시간 가량 늦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아침에 출하된 생선을 그날 저녁에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는 홍콩의 일본 요리점들은 통관 지연으로 다른 나라 수산물로 대체하고 있다.

음식업계단체인 홍콩찬음연업협회(香港餐飲聯業協会, HKFORT)는 "오염수 문제가 불거진 6월 이후 일본 음식점의 매상이 30%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재홍콩 일본총영사관의 오카다 겐이치(岡田健一) 총영사는 21일 홍콩 정부 수반인 리자차오(李家超, 존 리) 행정장관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일본산 식품의 안정성을 거듭 설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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