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방문 한국인, 뎅기열로 사망
상태바
방글라데시 방문 한국인, 뎅기열로 사망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9.01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TV
사진=연합뉴스

최근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한국인이 뎅기열에 감염돼 사망했다.

질병관리청, 외교부는 1일 이같은 사례를 발표하며 동남아, 중남미 등 뎅기열 유행국가 재외국민과 해당 지역 방문 예정인 국민들에게 뎅기열 발생동향 및 예방수칙 등을 안내했다.

사망한 한국인은 방글라데시 현지 거주자가 아닌 사업 목적으로 방글라데시, 아프리카를 자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22일 증상발현 후 현지 병원에 입원했으나 2일 뒤인 24일에 사망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5~7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의 예방이 중요하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뎅기열은 8월 23일 기준 전 세계 70개 국가에서 약 370만 명 이상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약 2000명이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올해 8월 기준으로 약 10만 6000명의 환자, 약 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7월부터 11월까지 주요 국립검역소에서 무료로 뎅기열 선제검사를 제공하고 있다"며 "입국 시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기억이 있거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뎅기열이 의심되거나 우려되는 경우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뎅기열 위험국가 및 관련 정보를 외교부 안전여행 홈페이지 및 해당 국가 재외공관 홈페이지, 누리 소통망(SNS)에 게재해 국민에게 안전한 여행 정보 및 예방 수칙을 안내할 것"이라며 "외교부 차원에서도 뎅기열 관련 사건·사고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영사조력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