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사망자 2천명 넘어서..중상자만 1404명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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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강진, 사망자 2천명 넘어서..중상자만 1404명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09.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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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모로코 국영방송은 10일(현지시간)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진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고 부상자도 2059명으로 발표했다.

특히 중상 환자만 1404명으로 현재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심야에 진원 깊이가 얕은 강진이 주택가를 강타해 허술한 벽돌집들이 대거 무너져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게다가 사상자는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이며 진원 깊이는 지표에 비교적 가까운 지하 18.5㎞라고 밝혔다. 

모로코에서는 지난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해 1만 2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2004년에는 북부 항구 도시인 알호세이마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 630명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은 모로코 강진과 관련해 애도와 함께 지원의 뜻을 표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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