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월 6만5000원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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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월 6만5000원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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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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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내년부터 월 6만5000원에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원스톱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줄어든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끌어올리고, 기후위기 대응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동행카드는 6만5000원으로 구매 후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 외에 스마트폰 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시범 운영과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철은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엔 이용이 불가능하다.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 하차하는 경우는 이용 가능하다.

버스의 경우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 내에서 승·하차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 서울과 타 지역 버스를 구분하는 기준은 '노선 면허'를 얻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며, 각 버스 노선번호를 검색하면 해당하는 면허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시는 향후 리버버스(수상버스) 등 새롭게 추가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까지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인해 연간 1만3000대 가량의 승용차 이용 감소, 연 3만2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따릉이 이용 포함)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공공자전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면 출·퇴근, 통학 외에도 여가·문화생활 등 시민 활동 전반에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친환경 버스 교체, 공공자전거 확대, 전기택시 보급 등 수송 분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교통 분야 기후위기 대응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핵심"이라며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교통요금 인상으로 느끼실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기후동행카드'를 안정적으로 도입, 운영하는 한편 앞으로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동행하는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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