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오는 22일부터 ‘킹소주24’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가 2021년 '푸른밤' 소주 사업을 접은 지 2년 만에 출시하는 신제품이다.
킹소주24는 신세계L&B가 이마트24를 통해 40만병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상품명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알코올 도수가 24도에 달한다. 용량은 360mL으로 신세계L&B 제주사업소에서 생산된다.
전국 이마트24에서 만날 수 있는 킹소주24의 라벨 디자인은 만화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가 맡았다. 기안84는 라벨에 인기 웹툰 ‘패션왕’과 ‘복학왕’ 등에서 주인공 캐릭터인 우기명을 그려 넣었다. 왕관 이미지를 통해 상품명인 ‘킹’의 의미를 강조했다.
킹소주24의 가격은 병당 2400원이고, 상품 출시를 기념해 내달까지 6병 구매 시에는 9900원의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내달까지 킹소주24와 ‘킹덤오브더딜라이트’ 3종을 모두 6개 9900원에 골라담기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일명 ‘킹소맥’ 콘셉트의 결합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의 소주 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이마트가 2016년 제주소주를 190억원에 인수하면서 주류 시장에 진출했으나, 지속적인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애주가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지가 큰 사업으로 알려졌으나 잘 되지 않았다.
주류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소주 사업 재개를 염두에 두고 이번 '킹소주24' 출시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에 "내일부터 판매 개시라 우선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상품에 대한 반응 또한 추후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판매가 잘되면 추가 생산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이 소주 사업 재개를 염두에 두고 있나'라는 물음에는 웃으며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진 이마트24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