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 대상 총 1천억원 규모 금융 지원
상태바
하나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 대상 총 1천억원 규모 금융 지원
  • 김상록
  • 승인 2023.11.03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 고객들 중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에너지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제공해 사각지대 없는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했다.

이는 2022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이 실시해온 취약계층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에 더해 추가적으로 가동하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12월부터 이번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상환 또는 이자상환을 유예해온 고객 250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0억원을 지원한다.

또 원금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고객들의 대출 약 1500억원에 대해 은행 자체적인 연장 조치를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 2월에 이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통 분담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약 20억원)의 통신비를 지원하고, 개인사업자대출 이용 고객 일부를 선정해 컨설팅 비용 1인당 50만원(약 15억원)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3일 오전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등이 서울 광장시장에서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 대책 발표에 맞춰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그룹 부회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등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서울시 종로구 소재 광장시장을 직접 찾아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이승열 은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자영업자 손님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나은행은 사장님들이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손님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