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유행 '슬릭백 챌린지' 부상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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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유행 '슬릭백 챌린지' 부상 예방법
  • 박성재
  • 승인 2023.11.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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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슬릭백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슬릭백은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양발을 앞뒤로 번갈아 뛰면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춤이다. 해외에서 먼저 화제가 된 후, 국내 한 중학생의 챌린지 영상이 공개 5일만에 2억뷰 이상을 기록해 인기를 끌고 있다.

슬릭백은 마치 공중부양하는 듯한 착시현상으로 입소문을 타고 챌린지 시도가 넘쳐나고 있지만, 각종 부상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슬릭백 동작은 힘과 방향 조절이 잘못되면 발목이 꺾이면서 발목 염좌 부상 위험이 크다. 발목 염좌는 발목이 외부 힘에 의해 비틀리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 손상∙발목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발목 인대가 단순 늘어나거나 부분 파열이 발생한 경우라면 냉찜질이나 1~2주 정도의 부목고정, 가벼운 발목 보조기 착용, 근력 재활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발목 염좌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무리해서 활동하다가 만성 통증을 야기하는 발목 연골 손상∙다른 발목 질환으로 이환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쿠션 없는 신발을 착용하고 슬릭백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아킬레스건에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져 급성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아킬레스건염이 생겼다면, 당분간 슬릭백 동작을 중지하고 얼음 찜질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 그 후 증상이 완화되면 온열요법으로 혈액순환을 시켜주면 좋다.

슬릭백은 동작 자체가 원을 그리며 방향을 전환하고 발걸음을 점프하듯이 뛰기 때문에 무릎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질 수 밖에 없다. 무릎의 경우, 외부 부상으로 인해 인대를 다치는 경우가 많다.  

치료 초기에는 운동을 제한하고 무릎을 안정시킨 후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슬릭백 중 발생하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과 몸의 유연성 정도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 발목과 무릎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단단한 바닥에서 받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발목을 안정적으로 감싸주고 쿠션이 들어간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점프와 방향전환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무릎 보호대나 테이핑을 적절히 활용하며 챌린지 후에는 냉찜질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도움이 된다.

사진 힘찬병원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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