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와 공범 아니라고 하는데 믿어주질 않아…내가 뭐가 아쉬워서 사기치나"
상태바
남현희 "전청조와 공범 아니라고 하는데 믿어주질 않아…내가 뭐가 아쉬워서 사기치나"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11.08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현희. 사진=연합뉴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와 공범일 것이라는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그는 "내가 뭐가 아쉬워서 그동안 쌓아왔던 명예를 실추 시키면서까지 사기를치나"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남현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청조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 및 반박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남현희는 "언론을 통해 전청조의 말만 나가게 되었고, 언론은 자극적인 것만을 원하는 건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아닌 '이랬냐? 저랬냐?' 추궁하기 바빴다"며 "내가 26년동안 어떻게 지낸 노력의 시간들이었는데 그 노력들이 한번에 무너지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이슈되고 궁금한것에 꽃혀서 재밌다 재밌다 하는 언론들이 목을 조여오는 기분"이라며 "2주째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도 한끼도 못 먹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정말 너무 힘들다. 공범이 아니라고 하는데 믿어주질 않지 않나"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제일 큰 피해자다. 남들은 피해본 것이 돈이지만, 나는 돈도 명예도 바닥이 나고 가족들과 싸움이 일어나고 펜싱 아카데미도 운영 못한다"고 전했다.

또 "피의자 신분으로 죄인처럼 조사받고 2주째 집 밖을 못나가는 상황들이 왜 같은 피해자 중 나만 이런 현실에 처해있나 참담하다"며 "전청조와 같이 지낸것은 맞다. 그런데 전청조가 철저히 숨긴것을 사기꾼인지 내가 어떻게 아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20년간 국가대표로 새벽부터 밤까지 운동만 했다. 40살이 넘었는데 이걸 모를 수 없다고.."라며 "정말 몰랐다니까요! 답답해 미칠 것 같다"고 했다.

전청조. 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7일 남현희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가 사기 공범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고 해외 출국이 잦은 점, 이번 사건의 사회적 파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남현희는 6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8일 남현희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필요하면 전청조와 대질 조사도 할 계획이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