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셀헬케어, 3000억 자사주 추가 매입! 올해 총 1조 2500억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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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셀헬케어, 3000억 자사주 추가 매입! 올해 총 1조 2500억 매입
  • 이수빈
  • 승인 2023.11.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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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양사 통합 3000억원 규모 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529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한지 불과 이틀 만의 대규모 추가 매입 결정으로, 양사가 올해 신고한 총 자사주 매입 결정 규모는 약 1조 25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2023년 11월 10일부터 2024년 2월 8일까지 추가로 131만 4286주(취득 예정 금액 약 2070억원)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3년 11월 10일부터 2023년 12월 17일까지 132만주(취득 예정 금액 약 930억원)를 각각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취득분을 포함해 올해 2월부터 셀트리온은 총 누적 574만 2688주(약 876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누적 566만 5000주(약 3757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신고했다. 합산하면 1조 2500억원 규모로, 상장 계열사 중 올해 자사주 취득 신고금액 1조원을 넘어서는 그룹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셀트리온 그룹의 연이은 자사주 취득 행보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관련해 기존 주주들의 권리 행사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보다 높을 경우 기존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주식매수청구 행사 가격은 셀트리온 14만 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결정됐다. 9일 코스피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최고 15만 9500원, 코스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최고 7만 7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공적인 합병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한 의지를 꾸준히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 자사주에 대해 배정할 합병신주 수량에 해당하는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 230만 9813주(당시 주가 기준 약 3599억원 규모)를 합병 직후 소각하겠다고 결정한 것도 합병 후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그룹 차원의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최근 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도 통합 셀트리온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 주식 취득에 나서면서 성공적인 합병에 힘을 보탰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은 순항 중이다. 지난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이 가결된 가운데, 오는 13일까지 행사 가능한 주식매수청구권도 양사의 현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격을 크게 상회하면서 최소화될 전망이다. 양사가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을 달성하는 등 사업 성장에도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 셀트리온그룹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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