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요소 할당관세 연장·한시적 해상 우송비 재정 지원"...중국外 수입다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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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요소 할당관세 연장·한시적 해상 우송비 재정 지원"...중국外 수입다변화 모색
  • 민병권
  • 승인 2023.12.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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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가 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가 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로 요소 수급 불안한 가운데 정부가 11일 현재 국내 요소 확보 물량이 총 4.3개월로 지난달 30일보다 1.3개월 늘었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올해 종료 예정인 요소 할당관세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요소의 국내 생산시설 구축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의 수출 잠정 중단으로 제기된 국내 요소 수급 불안과 관련해 현재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요소수 값과 재고는 평시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 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요소 할당관세 연장과 더불어 내년 4월까지 국내에 반입되는 물량에 대한 해상 운송비 일부에 대해서도 정부가 한시적으로 재정 지원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는 중국외 제3국 대체 수입에 따른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는 요소수 완제품 수입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접수부터 시험 합격증 발부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5일로 당기는 신속 검사 체계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흑연과 갈륨·게르마늄, 인산이암모늄에 대해서도 재고를 확대해 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요소수 가격과 재고는 평시와 유사한 상황으로 2021년 요소수 사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요소의 국내 수급 상황을 일별로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불안 심리에 따른 가수요나 사재기 등 유통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매점배석 고시나 긴급수급 조정조치 등 시행을 검토하겠고"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일 기준 리터당 요소 판매가격은 1602원으로 2021년 요소수 사태와 비교하면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96.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이 인산이암모늄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현재 중국 통관에서 지연되는 수입 물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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