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신축한 불광동 아파트서 띠철근 오시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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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신축한 불광동 아파트서 띠철근 오시공 확인
  • 김상록
  • 승인 2023.12.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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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시공한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띠철근 간격 오시공 문제가 발견됐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외부 안전진단 기관을 통해 불광동 신축 아파트의 기둥, 벽체 등 부재 1443개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지하 1층 주차장의 기둥 7개에서 띠철근 간격이 오시공된 것을 확인했다.

문제가 된 기둥에서 발견된 띠철근은 30센티미터(cm) 간격으로 시공됐는데, 당초 설계에 따르면 15cm 간격으로 시공됐어야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현 상태에서 안전성 문제는 없지만 추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강조치를 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건물을 설계한 구조회사로부터 받았고, 제안한 방법에 따라 보강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반면, 시행사는 보강 작업으로는 안 된다며 대우건설에 아파트 인수를 요구하면서 고발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법적 분쟁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확인을 받아봐야겠다"면서 "(철근 오시공은)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건물을 부당한 가격에 인수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8분 기준 대우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0원(-3.06%) 하락한 4120원에 거래 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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