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남양유업, '라이프케어' 백년대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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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남양유업, '라이프케어' 백년대계 꿈꾼다
  • 김상록
  • 승인 2024.03.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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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나주공장 전경

남양유업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기존 '아기 먹거리' 기업에서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라이프케어'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올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이 땅에 굶는 아이들이 없게 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국내 낙농산업의 첫 문을 열었다.

1964년 낙농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분유가 없어 고통 받는 아기들이 많았다. 체질에 맞지 않아 탈이 잦았던 일본산 탈지우유와 미국산 조제분유에 의지했지만, 그마저도 ‘금유’라고 불릴 정도로 귀해 대부분의 가정에선 구매가 어려운 시기였다.

1967년 최초의 국산 조제분유를 선보인 남양유업은 미국∙덴마크 등 선진국의 기술을 도입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 강화에 힘썼다. 1970년대 세워진 천안공장을 시작으로 ‘모유 과학의 산실’로 불리는 세종공장을 추가 건설하며 분유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려갔다.

남양유업 창립 초창기 제품군
국내 최초 조제분유 ‘남양분유’
남양유업 공장 분유 제조 시설(1970년대)

이후 경주, 나주 등 전국에 생산시설을 확충해 나가며 제품군 확장과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였다. 지난 20년 간 4500억 이상의 투자 활동을 통해 유제품 제조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남양유업 중앙연구소는 KOLAS,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등의 기관에서 공인시험기관으로 등록됐고, 2014년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제분유 영양성분 분석용 인증표준물질(CRM) 개발에 성공했다. 또 '맛있는우유 GT', '불가리스', 17차' 등을 히트시켰다.

남양유업 대표 브랜드 그래픽

남양유업은 60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출생률 저하와 우유 소비 감소 등 유업계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 2030세대와 시니어 소비자를 공략한 단백질브랜드 '테이크핏', 비건 트렌드와 함께 떠오르는 식물성 음료 '아몬드데이', '오테이스티' 등을 선보이며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는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향후 100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연구, 개발 등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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