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충돌 이강인 "실망하게 해드려 죄송…이번 기회로 많이 배워"
상태바
손흥민과 충돌 이강인 "실망하게 해드려 죄송…이번 기회로 많이 배워"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4.03.20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 FC)이 손흥민과의 물리적 충돌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관심, 그리고 너무 많은 응원을 해 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로 많이 배우게 됐다. 모든 분의 쓴소리가 앞으로 저한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반성을 하는 기간"이라면서 "좋은 축구선수뿐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종료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항명한 '탁구 게이트'의 핵심으로 지목돼 축구 팬의 지탄을 받았다.

준결승전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시간에 이강인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탁구를 쳤고,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대든 이강인과 충돌해 손가락을 다쳤다.

이후 이강인은 2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흥민 역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오는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26일에는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