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29)가 일본인 메이저리그 최다홈런 타이기록과 미·일 통산 1000안타를 돌파했다. 

13일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투수 마이클 킹의 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통산 175호 홈런으로 일본인 메이저리그 최다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마쓰이 히데키(松井秀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2루타를 뽑아내 미·일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으며 7회에서는 좌완 구원투수 마쓰이 유키(松井裕樹)를 상대로 또 한 번 2루타를 만들어 통산 100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8회 연속 시합 안타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타율을 3할5푼3리로 끌어올렸으며 시합 후 "솔직히 개인적으로 기쁘지만 일본 야구계로서도 큰 일이지 않을까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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