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신제품 'A2+' 출시…유당불내증도 편하게 섭취 가능할까 [KDF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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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신제품 'A2+' 출시…유당불내증도 편하게 섭취 가능할까 [KDF 현장]
  • 김상록
  • 승인 2024.04.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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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이 신제품 A2+(플러스) 우유'를 선보인다. '좋은 우유를 더 좋게, 서울우유답게'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우유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유당불내증'(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 성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어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 문제로 우유 섭취를 꺼려하는 소비자들도 우유를 편하게 마실 수 있게끔 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A2+'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농협경제지주 박철진 축산지원 상무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에 'A2+'를 출시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모든 소비자가 'A2+'를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냥 우유가 아니고 대한민국 낙농산업의 새로운 발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A2+'뿐만 아니라 낙농 산업 발전을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2+'는 서울우유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한 100% 국산 A2 우유에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원유와 EFL(Extended Fresh Life)공법을 추가한 프리미엄 우유를 표방하고 있다. 4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제품을 출시했다.

서울우유는 'A2+'에 대해 "유제품을 접하는데 불편함을 가진 분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이를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라는 서울유유의 바람이 담겨있다"고 했다.

서울우유는 유당불내증 관련 논문을 언급하며 A2 단백질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했다. 논문에는 A2가 소화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울유유는 "(해당 논문이) 유당불내증의 완벽한 해답은 아니지만 유제품을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우유 이승욱 마케팅팀장은 "대한민국 낙농이 어렵다. 수입산 멸균우유가 밀려 들어오고 있고 두유 등 대체유 시장까지 커지고 있다. 경제 침체로 인해 주머니 사정까지 어려우니까. 우유업계에 좋은 시그널이 조금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어려운 낙농 상황에 누가 앞장서서 우리 낙농을 지켜야하겠나"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A2+' 광고 모델인 배우 박은빈이 참석했다.

박은빈은 "서울우유는 어릴 때부터 좋았다.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A2+를 개인적으로 15병 정도 구매해서 10병 정도를 마셔봤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우유답게 정말 깔끔하고 더 좋아진 프리미엄 맛이 느껴져서 속도 편안하고 좋더라. 하루에 두 병씩 마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참 좋은 우유하면 서울우유가 떠오르지 않나. 좋아진 우유와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더 건강한 우유를 세상에 알릴 수 있게 되어서, 그 길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서울우유는 'A2+'가 유당불내증이 있는 이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의료진의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개선에 미치는 A2 우유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목적은 우유 섭취 후 소화 불편감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A2 우유를 섭취시켰을 때 대조식품(A1/A2 우유)과 비교해 소화 개선에 미치는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대조식품의 'A1 베타-casein'은 소화되면서 소화기 불편감을 일으키는 BCM-7을 생성하지만, 'A2 베타-casein'만 함유한 A2 우유는 A1/A2 우유보다 유효성이 있다고 보고됐다.

서울대병원은 우유 섭취 후 중증도 이하의 소화 불편감이 있는 한국인에서 A2 우유가 소화 개선과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결과를 확인한 첫 번째 인체적용시험이라고 했다.

서울우유는 향후 'A2+'를 통해 '서울우유는 A2도 있다'는 인식을 넘어 '서울우유는 A2다'라는 인식으로 라인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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