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사는 70세 이상 가벼운 치매 증세 여성 71명을 대상으로 실험
하루 2조각의 카망베르(Camembert) 치즈를 먹으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 아사히시문은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등이 참가한 연구팀이 카망베르 치즈를 먹으면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 Derivated Neurotrophic Factor; BDNF)라는 단백질의 혈중 농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 BDNF가 줄어들며, 운동하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도쿄도에 사는 70세 이상의 가벼운 치매 증세를 보이는 여성 7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카망베르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를 하루 약 30그램씩(두 조각) 3개월을 먹도록 했다.
그리고 3개월간 먹지 않도록 한 뒤 두 그룹을 바꿔 같은 방식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카망베르 그룹은 혈중 BDNF 수치가 약 6% 증가한 반면, 모짜렐라 그룹은 약 2%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노년의학의 국제과학잡지에 게재되었다.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의 김헌경 연구부장은 "운동할 수 없을 정도로 체력이 떨어진 사람도 카멩베르 치즈를 먹으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치즈는 지방질도 많아 "너무 많이 먹는 건 주의해야 하며, 건강유지에는 적당한 양의 섭취와 운동이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