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전국 200개 영화상영관에 손소독제 5,000병을 긴급 지원했다. 고객들의 안전한 영화 관람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다.
영진위는 지난 11일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국내 메이저 극장 3사를 포함해 지역 단관, 작은 영화관 등 전국 상영관 120개를 대상으로 손소독제 3,000병을 제공했다. 20일에는 80개 영화관에 2,000병을 추가 지원했다.
상영관 안전 운영을 위한 극장 내 손소독제 비치, 자체 방역 실시, 전 직원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도 시행하고 있으며 정부부처와 공동대응 조치를 통해 생활 속 위생·안전 제고 및 예방수칙 홍보를 위한 포스터·배너 비치 및 관련 영상을 상영 중이다.
CGV는 전체 극장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롯데시네마는 확진자 동선 인접 1km 이내 영화관에 소독을 실시하고 상황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필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서 열화상 카메라(시설관리공단 제공)를 지점 내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극장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 발표된 ‘2020년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설 연휴(1월 24일~26일) 전체 관객 수는 372만 명으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주말 전체 관객 수는 1월 31일~2월 2일에 111만 명, 2월 7일~9일에 104만 명으로 2015년 메르스 확산 시기 방문한 주말(2015년 6월 5일~7일) 관객 155만 명보다 낮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