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 영향, 백화점 프리미엄 음향 매출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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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 영향, 백화점 프리미엄 음향 매출도 급상승"
  • 김윤미
  • 승인 2020.03.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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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집콕 문화’가 확산되며 백화점 내 가전 매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집콕’이란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뜻으로, 최근 IT 기술 발달 등으로 인해 업무, 여가활동, 취미 등 모든 일상생활을 집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나타난 신조어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의 매출을 살펴보면 가전 카테고리 내에서 프리미엄 음향 시장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십 수백만원 대의 음향 상품들이 포함된 ‘프리미엄 음향’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6.7% 신장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도 프리미엄 음향 시장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뱅앤올룹슨, 제네바 등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음향 매장 ‘오드(ODE)’가 입점해 있는 본점의 ‘프리미엄 음향’ 카테고리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19.2% 매출이 증가했다. 

이처럼 프리미엄 음향 시장의 신장세는 넷플릭스/유튜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Over The Top)’ 시장의 성장으로, 과거와는 달리 공간-시간적 제약 없이 영화나 음악 감상이 가능해 지면서 프리미엄 음향 장비와 홈시어터 등을 활용해 개인 공간을 ‘전문 문화감상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에도 관련 매출이 신장한 것도 재택 근무, 외부 활동 제약 등으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구매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취미를 전문적으로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은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상품을 직접 들어볼 수 있고 A/S가 확실한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매출 증감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4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상승했으며, 유료 구독 계정도 평균 21% 증가한 1억 6700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확장 추세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늘어나는 프리미엄 음향 시장 성장에 다음달 2일까지 본점에서 프랑스의 세계적 음향 기기 브랜드인 ‘드비알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드비알레는 단 하나의 기기만으로도 공간이 가득 차는 4500W의 사운드를 뿜어내는 것이 특징이며 독특한 디자인은 인테리어 장식 효과도 있다.

윤현철 가전 치프바이어는 “집에서 여가생활을 보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오디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을 구성하고 있으며 관련 상품 행사도 준비해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롯데백화점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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