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치토세 아베', '장 폴 고티에' 첫 객원디자이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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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치토세 아베', '장 폴 고티에' 첫 객원디자이너 선정
  • 김윤미
  • 승인 2020.03.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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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폴 고티에(오른쪽)와 치토세 아베
장 폴 고티에(오른쪽)와 치토세 아베

사카이(SACAI)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치토세 아베(Abe Chitose)’가 ‘장 폴 고티에’의 첫 번째 객원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패션계의 악동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유명한 프랑스 패션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는 올해 1월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장 폴 고티에’ 브랜드는 매 시즌 객원 디자이너를 선정해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디자이너가 된 ‘치토세 아베’는 오는 7월 선보일 오트 쿠튀르(고급 맞춤복) 컬렉션 디자인을 맡게 됐다. 기성복 디자이너인 치토세 아베가 오트 쿠튀르 디자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하는 치토세 아베는 익숙하고 친숙한 것을 분해하고 다시 그것들을 조화롭게 연결시켜 독창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보여왔다는 평가다. 또, 그녀는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비롯한 서로 다른 것의 조합에 큰 관심을 가져왔으며, 최근 선보인 지도 프린트와 지구 형태의 가방 또한 이 주제로의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고인이 된 패션계의 아이콘 ‘칼 라거펠트’는 생전에 치토세 아베를 ‘오늘날 활동하고 있는 가장 흥미로운 디자이너 중 한 명’이라 극찬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조화롭고 단정한 디자인이 특징인 치토세 아베가 장 폴 고티에에서 보여줄 디자인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장 폴 고티에는 “디자이너들이 파리의 오트 쿠튀르 브랜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의 초대 객원 디자이너로 사카이의 치토세 아베가 선정돼 기쁘다”며 “나는 그녀의 디자인을 존경하고 우리는 패션에 대한 유사한 시각과 창의적 접근방식을 가지고 있기에 그녀가 만들어 낼 무한한 디자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치토세 아베는 “여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 장 폴 고티에 특유의 시각에 공감하고 감탄해왔다”며 “브랜드 새 프로젝트의 첫 번째 디자이너가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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