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며 각자 집에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고, 코로나블루의 영향으로 온라인 공간을 매개로 하는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n번방'으로 대표되는 몸캠피싱 공격 시도가 크게 늘어났다. 성적호기심을 자극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인 몸캠피씽은 스마트폰 채팅앱이나 SNS 등 사이버 공간에서 여성을 가장해 남성에게 접근한 뒤, 몸캠(음란 화상채팅)을 유도한 이후 화상채팅 장면을 촬영하여 협박하는 수법으로, 매년 20% 가량씩 증가해왔다.
사이버 범죄 조직은 촬영 전후로 피해대상의 스마트폰을 해킹해 지인들의 연락처를 빼내고, 돈을 보내지 않으면 모든 지인들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다. 이렇듯 몸캠피싱은 지인에게 유포할 것을 빌미삼기 때문에 한번 당하면 금전적 피해는 물론, 큰 수준의 정신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인터넷 보안회사 시큐어앱 임한빈 대표는“동영상 유포협박 관련 범죄에 당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대응해 영상 유포를 막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협박범에게 절대 돈을 건네선 안되고, 유포 경로를 차단하는 등 원천적으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큐어앱은 모바일 보안 전문 업체로, 24시간 긴급신고센터를 운영하며 피싱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있다.
시큐어앱은 디지털 성범죄의 패턴을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는 차단솔루션을 제공한다. 이후 유포가 진행되지 않도록 막고 24시간 차후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자칫 2차, 3차 피해로 번질 수 있는 경우를 차단한다.
또 영상이 유포될 수 있는 루트 자체를 차단해 변수에 완벽히 대응하고 있다. 현재 시큐어앱은 피해자들을 위해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유포차단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어 점점 늘고 있는 피해자를 고려해 인력을 보충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시큐어앱 보안팀 관계자는“몸캠 협박에 당했다면 협박범에 대응할 것이 아니라 보다 신속히 보안 업체와 경찰에 알려 도움을 구해야 한다”며“빠르게 악성코드를 분석해 유포를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과 기술력을 가지고 보안 업체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