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단련 회장 "도장은 넌센스, 미술품으로 남기면 돼"
상태바
日 경단련 회장 "도장은 넌센스, 미술품으로 남기면 돼"
  • 이태문
  • 승인 2020.04.28 0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재택 근무 중 서류에 도장 찍으러 출근하는 회사들 많아 비난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 근무가 요구되지만 서류 결재 때문에 출근하는 어처구니없는 회사들도 있다.

이런 회사들에 대해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경단련(經團聯·일본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넌센스라고 비난했다.

산케이(産経)신문에 따르면, 경단련의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회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사람과의 접촉 80% 줄이기'와 관련해 여러 가지 서류에 도장을 찍기 위해 출근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장은 넌센스다. 전부 서명이나 전자서명으로 하면 된다. 도장은 ID시스템으로 하면 된다. 도장 문화는 지금의 디지털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도장은 미술품으로 남기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책과 관련해서는 "거국적으로 어떻게든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에 대응해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으며, 해외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본은 감염 확대를 막는 게 제일 우선 사항이다. 안이한 경제활동 재개를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