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아사 직전' 항공사 지원 항공권 先구매·先결제 나서 15.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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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아사 직전' 항공사 지원 항공권 先구매·先결제 나서 15.5억원 
  • 박홍규
  • 승인 2020.05.0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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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국토부 국외여비 중 항공료 예산의 약 85%에 해당하는 15.5억원을 우리나라 항공사의 항공권 구매에 선결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입국제한의 확대 및 여행수요의 급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정부는 지난 제4차 비상경제회의(4.8)에서 공공부문의 최종구매자로서의 소비·투자 역할을 강화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내수기반을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항공권 선구매(기관별 항공료 예산의 80%, 총1600억원 예상)도 이를 위한 하나의 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국토부는 기재부 등 관계부처 및 항공사와 선구매를 위한 절차와 제도를 정비해왔다. 준비 내용은 항공권 선구매 가이드라인 마련, 기관-항공사 간 표준협약서 작성, 항공사별 선구매 전담팀 구성·운영, 예산집행지침 등의 관련 제도 정비 등이다. 

항공권 선구매는 전체 중앙정부 및 지자체, 공공기관으로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6월말까지 최종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권 선구매 기관은 이후 실제 출장준비 및 항공권 발권*시 해당 항공운임을 선지급한 금액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관별로 출장형태나 출장지 등이 달라 선구매 대상 항공사 및 선지급액은 기관별로 선정한다.

근거리 출장의 경우에는 30%는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권을 선구매 하기로 했으며, 항공사는 올 연말까지 집행되지 않은 선지급액을 해당 기관으로 환불하고, 이와 관련해 보증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의 항공권 선구매·선결제를 통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이러한 시도가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의 자발적 참여로도 확대돼 '착한 소비' 촉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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