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성한 집계 日 도쿄도 확진자 111명 누락, 35명은 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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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한 집계 日 도쿄도 확진자 111명 누락, 35명은 중복
  • 이태문
  • 승인 2020.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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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가 손으로 용지에 써서 도쿄도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누락되고 중복 
후생노동성도 도쿄의 누적 사망자 수를 19명에서 171명으로 수정해 발표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계와 발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11일 인터넷 라이브로 몇 군데 보건소의 보고에 지금까지 확진자 111명이 누락됐으며 35명이 중복됐다고 발표했다.

도쿄도는 각 구청과 보건소 등의 보고를 받아 매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발표하고 있다. 각 보건소는 단말기에 입력한 감염자 정보를 다시 종이에 써서 도쿄도에 보고하고 있는데, 보고 용지가 전달되지 않거나 이중으로 보고되었던 것이다.

도쿄도 관계자는 "입력 시스템이 통일되어 있지 않고, 보건소 업무가 밀려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으며, 집계를 수정해 누적 확진자 수는 지금보다 76명이 더 늘어났다. 

한편, 후생노동성도 9일부터 광역자치단체의 홈페이지에 공개한 코로나19 정보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바꿔 10일 도쿄도의 누적 사망자를 19명에서 171명으로 수정해 발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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