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의 윤동주 기념비 옆에 심어진 무궁화 가지가 누군가에 의해 10차례 부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교토(京都)신문과 마이니치(毎日)신문에 따르면, 교토 우지(宇治)시에 시민단체가 세운 윤동주 기념비 옆의 무궁화 나무 줄기와 가지가 작년말부터 올해 5월까지 10번 정도 부러졌다고 한다.
기념비와 무궁화를 관리하는 시민단체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사실을 밝히면서 "무궁화는 한국의 국화로 한일 우호에 이견이 있는 사람이 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만두길 바란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말로 전하라"고 호소했다.
윤동주 기념비는 우지시 시민들이 만든 '시인 윤동주 기념비 건립위원회'가 윤동주 시인이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 영문학부에 재학 중 생전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은 우지강의 아마가세(天ケ瀬) 현수교 상류인 시즈가와(志津川)구의 소유 땅에 허가를 받고 2017년 10월에 세웠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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