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2학기 등록금 감액…국내 대학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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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2학기 등록금 감액…국내 대학 최초
  • 허남수
  • 승인 2020.06.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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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가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이뤄져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학생들의 반발 때문이다.

건국대와 총학생회는 올해 4월부터 8차례에 걸쳐 등록금심의소위원회(등심위)를 열고 환불 여부를 논의해왔다. 환불은 올해 1학기 재학생인 1만 5,000여 명(서울캠퍼스 학부생 기준)을 대상으로 다음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비율을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 환불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학교는 기존에 배정된 장학예산을 이용해 등록금을 환불해주겠다고 했지만, 총학생회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건국대 총학생회는 지난 4월 학교 측에 등록금 부분 환불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 대학본부는 규정상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재학생 4000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검토한 후 "환불에 준하는 금전적 보상 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건국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등록금 감액을 결정하면서 다른 대학에서도 이 같은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가에서는 그동안 등록금 환불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전국총학생회협의회, 코로나대학생119 등 대학생 단체는 전국 곳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책을 요구하고 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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