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가 ‘장수식품’으로 불리는 이유…양배추의 숨겨진 효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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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가 ‘장수식품’으로 불리는 이유…양배추의 숨겨진 효능들
  • 박홍규
  • 승인 2020.07.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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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양배추 하면 위(胃)에 좋은 음식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양배추는 위 건강에만 좋은 음식이 아니다. 양배추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장수 식품에 꼽힐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특히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과 폴란드 국가식품연구원 공동 연구팀에 의하면, 양배추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주 1회 섭취한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72%나 낮았다. 미국 암학회(AACR)에서도 건강을 위해 양배추 섭취를 추천하고 있다.

 

양배추는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영국 런던왕립대학 국립심장폐연구소에 따르면,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혈관에 지방 덩어리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Nrf2 단백질을 활성화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는 원물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매일 일정 양을 꾸준히 먹기 위해선 양배추즙 등 건강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특히 60℃ 이하에서 ‘저온 추출’한 제품을 고르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그대로 살아 있는 건강즙을 마실 수 있다.

아울러 양배추즙을 고를 땐 유효성분 함량도 따져봐야 한다. 특히 양배추의 효능은 비타민 U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제품의 비타민 U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 후 구입해야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다만, 비타민 U 함량이 아무리 높아도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조심해야 한다. 유효성분 함량을 믿을 수 있으려면 반드시 공인된 시험방법으로 검사한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공인 성적서를 갖춘 제품은 이를 나타내는 ‘WCS’ 표시가 있고, 제품설명 등에 '비타민 U 948.15㎎(WCS)' 등과 같이 WCS를 표시하므로 조금만 신경 쓰면 쉽게 구별해낼 수 있다.

한편, 흡수율이나 생체이용률을 높이려면 효소 추출 방식을 사용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식물의 일부 영양분은 세포벽 안에 갇혀 있어 그냥 먹어서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데, 효소 추출을 거치면 세포벽이 물리적으로 허물어지면서 안에 있던 영양분까지 흡수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2018년 국립식량과학원 발표에 따르면 효소발효 처리한 옥수수 가루는 유효성분(유리페놀산) 함량이 미처리군 대비 10.5배나 더 높게 나타났다.

양배추는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시판되는 양배추즙을 먹고자 할 땐 비타민 U 함량이 명확히 표기된 WCS 양배추즙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추출 방식 등도 신경 써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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