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사장님 5명 중 4명 ‘알바 고스팅’ 경험 있다...“면접에 나타나지 않는 당신은 캐스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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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사장님 5명 중 4명 ‘알바 고스팅’ 경험 있다...“면접에 나타나지 않는 당신은 캐스퍼인가요?”
  • 민병권
  • 승인 2020.10.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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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픽쳐스 영상캡처
유니버셜 픽쳐스 영상캡처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189명의 기업회원에게 ‘알바 고스팅’에 대해 묻자 81.4%가 ‘알바 고스팅’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스팅은 고용 시장 신조어로 지원자가 면접 당일에 나타나지 않거나, 합격 후 출근하지 않는 경우, 기존 직원이 갑자기 출근하지 않고 사라져버리는 상황을 의미한다.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겪은 알바 고스팅은 ‘면접 약속에 나타나지 않는 알바생(67.5%, 복수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최종 합격 후 출근 첫 날 나타나지 않는 알바생(46.1%), 출근 첫 날 근무 이후 아무 말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알바생(45.4%), 근무 중 무단 퇴사하는 기존 알바생(44.8%) 끝으로 갑작스럽게 무단으로 결근하는 기존 알바생(44.8%) 등의 순이었다.

알바 고스팅이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아르바이트 지원자들의 책임감과 인내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79.2%(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여러군데 알바 지원을 하기 때문(52.6%), 고스팅에 대한 제재나 불이익을 가하기 힘들어서(42.8%)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근무 강도가 세서(9.7%), 운영중인 매장에 대한 인식, 소문이 좋지 않아서(5.8%), 근무 환경이 좋지 않아서(5.1%) 등 근무 조건과 관련한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알바 고스팅으로 인해 겪게 되는 피해로는 ‘새로운 알바 채용을 위한 비용 및 시간 낭비(72.0%, 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으며 이 외에 매장 인력 운영 차질(55.8%), 기존 알바생들에게 업무 과중(47.4%), 매장 근무 분위기 저하(24.0%) 등의 고충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알바 고스팅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진행하고 있는 사장님은 31.2%에 불과했다. 진행 중인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면접 연락 후 불참 시 꼭 연락달라고 당부하기(45.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면접 및 출근 일정에 대해 여러 차례 안내(40.6%), 근로 계약서 작성(38.9%), 온라인 지원서 등을 더욱 꼼꼼히 검토(32.2%), 알바생 수습기간 적용(28.8%), 유연한 근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20.3%), 알바생을 위한 복지 혜택 강화(18.6%)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건강한 아르바이트 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근무 환경 개선은 물론 고용 및 근무 과정에서의 성실한 태도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알바천국에서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전자근로계약서를 활용해 알바생 권익 보호는 물론 사장님들의 불이익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알바천국 / 유니버셜픽쳐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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