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 종이호일만 깔아줘도 세척이 한결 편리해진다. 종이호일이 기름기를 흡수해 주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설거지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종이호일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품을 잘못 구입할 경우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안전한 에어프라이기 종이호일을 구입하기 위해서 살펴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
먼저 형광증백제가 함유되어 있는지 눈 여겨봐야 한다. 시판 종이 호일 가운덴 제지의 색상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형광증백제를 첨가하는 제품이 있다. 형광증백제는 표백제의 일종으로 흰색을 더욱 밝고 희게 보이도록 해준다.
그러나 형광증백제는 접촉 대상에 묻어나는 특성이 있어 음식물과 맞닿을 경우 음식물에 이행돼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연구팀에 의하면 형광증백제가 체내 유입될 경우 간 손상, 생식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에어프라이어 기름 종이를 안심하고 쓰기 위해선 형광증백제가 없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형광증백제 불검출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의 경우 보통 온라인 판매 페이지를 통해 성적서를 공개하므로 이를 체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포름알데히드가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포름알데히드는 제지의 강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지만 독성이 강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 한국안전보건공단이 2016년 발표한 화학물질정보지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는 호흡곤란, 신경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설명돼 있다.
현재 시판 종이호일 중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 불검출 성적서를 보유한 에어프라이기 종이호일은 ‘올프리’ 등 몇몇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으므로 구입 시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간편한 설거지를 위해 에어프라이기 조리 시 종이호일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에어프라이어 기름종이를 잘못 선택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특히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는 인체 유해성이 높은 성분인 만큼 가급적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가 없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