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성매매 여대생 장학금 지급 논란…남성들 "이게 공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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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성매매 여대생 장학금 지급 논란…남성들 "이게 공정이냐"
  • 김상록
  • 승인 2021.07.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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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재단이 성매매를 했던 여대생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장학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더 어려운 이들을 도와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국여성재단은 지난달 17일 '2021년 <봄빛기금 장학사업> 장학생 모집'을 안내했다. 재단은 장학생 모집의 취지에 대해 "탈성매매 여성들의 대학 장학금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립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탈성매매 여성 중 대학 진학생 (재학생 포함), 성매매피해자지원시설 입소자 및 성매매피해상담소 이용자로서 자격 있는 단체 및 시설의 추천을 받은 자 등이다. 성매매피해자지원시설, 성매매피해상담소로서 장학금 집행, 관리 및 결과보고 등 행정적 협력이 가능한 곳은 추천 단체 및 시설의 자격을 얻는다.

재단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들에게 1인당 1학기 각 100만원, 연간 200만원을 지급한다. 장학생 선정 후 졸업 시까지 학기당 1인, 100만원의 대학 등록금을 지급한다. 또 납부 등록금이 100만원 미만일 때, 나머지 차액은 교육활동비(예: 교재구입 및 실습비 등)로 지원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다.

남성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장학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게 공정이냐. 어려운 학생 도와주는게 아니라 성매매한 여성을 도와주는건 뭐냐", "6.25, 월남전 국가유공자들 약값 줄 돈은 국가에 돈이 없어 지원 못한다면서 뭐하는 짓이냐", "성매매했던 애들한테 장학금을 왜주냐", "건전하게 땀 흘리며 돈 버는 학생들은 뭐가되냐"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탈성매매 여성 지원 사업과 관련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경남 창원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가 탈성매매 여성들의 자활 지원을 돕기로 했다가 시민들의 반발을 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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