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델타 변이 글로벌 위기 상황 경고...美 코로나 감염 다시 증가 추세 [코로나 19,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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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델타 변이 글로벌 위기 상황 경고...美 코로나 감염 다시 증가 추세 [코로나 19, 3일]
  • 민병권
  • 승인 2021.07.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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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인도發 델타 변이에 대해 심각한 위기상황임을 경고했다.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운 47%가 접종을 마치며 코로나 감소세를 이끌었던 미국도 최근 7일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CNN방송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코로나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할 예정이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은 성사가 어려워 보인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을 맞았다면 높은 수준의 보호력을 갖춘 것이다.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그리고 백신 맞는 걸 아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인 확진자 4명 중 1명은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자로 전체 확진자의 약 25%를 차지한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에 따르면, 전체 20개 주 가운데 16개 주에서 델타 변이 감염이 확인됐으며, 델타 변이 비중은 22.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 수도 40명을 넘어섰다. 마포 홍대 주점 發 집단 감염은 원어민 강사 모임과 부산 지역 등으로 확산했다. 이 중 델타 변이로 확인된 확진자도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이들과 관련된 감염 의심자는 250여 명에 달해 국내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세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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