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면역 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접종 간격은 3차 백신 접종을 한 시점으로부터 4개월이 지났을 경우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일반적으로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과 사망위험이 높지 않지만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은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로 최근에 누적 위중증 위험비, 사망의 위험비가 높아지고 있어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접종 대상은 3차 접종을 완료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및 시설의 입원·입소자 종사자까지이며, 접종 간격은 3차 접종 후에 4개월"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수술이나 입원 국외 출국 등 빠른 접종이 필요한 경우는 3차 접종 후에 최소 3개월 간격을 유지하고 접종을 받으실 수 있다. 접종은 mRNA 백신으로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면역저하자는 의료진과 상의 후 사전예약이나 당일접종을 통해 접종이 가능하다. 이날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시작되며, 사전예약을 할 경우에는 2월 28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부터 18세 이상의 미접종자, 요양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전국 1200여 개의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당일접종 방식으로 접종이 가능하며 다음달 7일부터는 약 1만 2900여 개의 접종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이달 21일부터 진행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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