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이 발발한 지 36일이 지났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 대한 공격을 줄이고 군 병력도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푸틴의 두 얼굴을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의 발표는 신뢰할 수 없다"며 "러시아군의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 대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으며, 군병력 철수도 사실은 철수가 아닌 군 재배치에 따른 거짓 선전"이라고 비판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체르니히우 블리슬라우 아트로셴코 시장은 "러시아군의 포격이 1일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지역의 민간 시설을 겨냥해 일부 포탄이 병원에 떨어져 3명이 중상을 입었다"며 "병원 건물 중 하나는 암 연구 센터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이곳엔 전기와 식수 공급이 중단돼 앞으로 일주일 안에 모든 식량과 약이 바닥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일부 전쟁 구호품은 군대와 자원봉사자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데 이마저 여의치 않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