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본술 사케의 인기로 수출량은 물론 현지에 대규모 주조공장도 증가하고 있다.
30일 요미우리(読売)신문에 따르면, 2022년 사케의 미국 수출액은 109억 엔(약 1072억 원)으로 10년 전보다 3배나 늘어났다.
아울러 미국 현지에 대규모 사케 주조공장도 늘어나는 추세라 미국인 입맛에 맞는 일본술의 증가도 기대받고 있다.
미국의 유명 쌀 생산지이나 지하수도 풍부한 아칸소주에 자리잡은 일본술 전문의 주조공장 '오리가미사케'가 5월에 영업을 개시한다.
약 2200 제곱미터(m²)의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은 연간 50만 리터의 일본술을 빚어 연간 1000만 달러(약 134억 원)의 매상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닷사이(獺祭)'로 유명한 야마구치(山口)현의 아사히 주조(旭酒造)는 뉴욕주의 주조공장에서 빚은 일본술을 올 여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북미 술도가 동업조합에 따르면, 현재 20곳이 넘는 일본술 주조공장이 있으며 일본의 술도가와 제휴해 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의 다카하시 히데유키(高橋英行) 뉴욕 사무소 차장은 현지 주조공장 증가에 대해 "과즙이 들어 있거나 스파클링, 가볍게 손에 들 수 있는 캔 등 미국인 취향에 맞는 상품 개발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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