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6호 태풍 '카눈' 경보 발령..."인민경제 피해 없도록 사전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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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6호 태풍 '카눈' 경보 발령..."인민경제 피해 없도록 사전대책 세워야"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8.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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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일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방향으로 경로를 틀자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태풍경보와 함께 센바람, 폭우, 해일, 해상 경보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0∼11일 강원도·함경남북도·라선·황해남도에서 센바람 주의경보, 9∼11일 강원도·함경남북도 등지에 폭우 경보, 10∼11일 동해안에 해일주의경보, 10∼11일 동해와 10일 서해에서 센바람 높은물결 경보가 내려졌다.

방송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태풍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자그마한 위험개소도 제때에 찾아 철저한 사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의 침수위험 구역, 산사태 의심구역, 붕괴위험건물 내 인원을 대피시키기 위한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농업·교통운수·국토관리·수산·해운 부문 등을 대상으로 태풍피해 방지와 안전 대책 수립을 강조했다.

태풍 '카눈'은 지난달 말 한반도 접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북한은 주민을 대상으로 별다른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 주재 외교·국제기구 대표단에는 지난 1일 외무성 공문을 보내 "태풍 6호가 8월 3일 또는 4일경 우리나라(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책 수립을 당부했다.

중국 중앙기상대가 6일 오후 3시 발표한 카눈 예상 경로

기상청이 6일 오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240㎞ 해상을 지나 시속 9㎞로 북동진 중이다.

중심 위치를 기준으로 카눈은 8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210㎞ 해상, 9일 오후 3시 가고시마 서북서쪽 140㎞까지 북상하겠다.

이후 10일 낮 정도에 부산 쪽으로 국내에 상륙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 대구 북쪽 50㎞ 지점까지 올라오겠다. 대구 북쪽에 이를 때까지 강도가 '중'을 유지하면서 이때 영남 대부분은 태풍 폭풍반경(풍속이 25㎧ 이상인 구역), 전국은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에 들겠다.

각국 최신 예보를 보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 기상청, 중국 중앙기상대 등도 기상청과 비슷하게 카눈이 부산 쪽으로 상륙해 우리나라 동쪽을 관통하는 경로를 유력시한다.

현재 예상 경로는 이전 예상치에 견줘 더 서쪽이다.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서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눈 예상 경로도 서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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