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40주년 R&D 컨퍼런스..."혁신 경영 R&D는 강력한 리더십, 그린 에너지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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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40주년 R&D 컨퍼런스..."혁신 경영 R&D는 강력한 리더십, 그린 에너지 밑거름"
  • 박성재
  • 승인 2023.08.29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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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정유회사에서 시작해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리더십이 이끈 R&D 경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R&D(연구개발) 경영 40주년을 맞아 28일 오후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성과 분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송재용 교수, 카이스트 경영학과 이지환 교수,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8일 오후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28일 오후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발표에서 연구자들은 정유회사를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은 리더십의 혁신적인 R&D 경영의 결과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R&D 경영 40년을 분석한 연구자들은 SK이노베이션만의 R&D 경영 모델인 ‘SKinnoWay R&BD’를 도출하고 이를 4E, Entrepreneurship(경영철학과 도전)∙Exploitation(기존사업 경쟁력 강화)∙Exploration(미래형 신사업개발)∙Expertise (기술역량) 등으로 만들어진 혁신모델을 제시했다.

R&D를 분석한 결과 ▲제품 품질∙원가 경쟁력 강화 ▲ 공정개선∙최적화 ▲촉매∙합성∙분석등의 공통역량 축적 등에서 뛰어날 뿐 아니라, 사업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R&BD 구조를 갖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적 우위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배터리, 분리막, 윤활기유, 넥슬렌, 신약개발 등으로 현재 SK이노베이션과 SK그룹의 기업가치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R&D(연구개발) 경영 40주년을 맞아 28일 오후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성과 분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지환 KAIST 경영공학부 교수,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컨퍼런스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컨퍼런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교수들은 SK이노베이션의 R&BD 경영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R&D를 이끌어가는 강력한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사례로 최종현 선대회장이 유공인수 직후 R&D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 선언에 이어 기술개발연구소를 설립한 것을 예로 제시했다. 

장시간 투자를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은 대를 이어 일관성 있게 진행됐다며 선대 회장 때 시작된 배터리 사업(1983년), 바이오 사업(1989년)은 최태원 회장이 진두지휘해 현재 SK그룹의 핵심 미래사업인 BBC(배터리, 바이오, Chip-반도체)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SK이노베이션은 ‘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 완성을 위한 핵심 실행방안으로 R&BD 경영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앞으로 축적한 기술∙사업화 역량을 비롯해 경험에 기반한 전략적 방향성과 제도, 조직 운영, 문화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에 발표 현장에서 연구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재무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R&D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교수들은 "재무 부담이 늘기 때문에 R&D 투자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건 통상적인 생각"이라며 "기업은 기존에 하고 있는 것만 유지해서는 발전할 수 없다. 기술에 기반해 우리 사회와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일수록 더욱 R&D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와 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질의응답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와 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질의응답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 박성재 기자

또 발표자들은 R&D 측면에서 SK이노베이션의 매출구조가 석유사업 위주로 고착화된 이유와 타개할 방안에 대해 "기후변화 대응과 ESG 이행은 이제 시작이고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투자처가 많지 않은 상태"라며 "규모의 경제나 인건비 경쟁이 아닌, R&D 통한 혁신으로 경쟁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혁신적 R&D 추진∙지속적인 제도∙시스템∙문화 혁신을 통해 ‘올 타임 넷 제로(All time Net Zero)’를 완성하면서 그린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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