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가결했다.
4일 TBS 뉴스 등 일본 언론들은 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됐다고 속보로 전했다.
미 의회 역사상 임기 중 하원의장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카시 의장은 지난 1월 취임 후 269일 만에 해임돼 1876년 이후 두 번째로 짧은 하원의장직을 수행한 불명예 기록까지 안게 됐다.
앞서 대표적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은 2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축출하기 위한 ‘의장직 사퇴 동의안’을 발의했다.
매카시 의장이 강경파가 요구해온 정부 지출 삭감에 적극적이지 않으며 임시 예산안 통과를 위해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날 표결에서 참석한 민주당 의원 210명은 전원 해임에 찬성했고, 공화당에서도 해임안을 발의한 맷 게이츠 의원을 비롯한 강경파 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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