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시부야 구청장, "핼러윈 때, 외국인 관광객 등 오지 말라"...이태원 참사 언급 [KDF TOUR]
상태바
日 도쿄 시부야 구청장, "핼러윈 때, 외국인 관광객 등 오지 말라"...이태원 참사 언급 [KDF TOUR]
  • 이태문
  • 승인 2023.10.06 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쿄 시부야(渋谷)구의 구청장이 핼러윈 때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 시부야에 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5일 TBS-TV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부야구의 하세베 겐(長谷部 健) 구청장은 이날 도쿄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핼러윈 때 시부야역에 인파가 몰려드는 것에 대해 우려의 뜻을 밝혔다.

하세베 구청장은 "핼러윈 때 작년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와 같은 압사 사고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며 올해 핼러윈에는 시부야역 주변에 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부야는 핼러윈 이벤트 행사장이 아니라는 것을 전 세계에 명확히 전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안전 제일을 생각해 이번 요청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부야역 주변은 매년 핼러윈 시기에 수많은 젊은이와 외국인들이 몰려 대혼잡을 이루고 있다.

당국은 10월 27일 저녁부터 11월 1일 새벽까지 시부야역 근처에서 음주를 금지하기로 했으며 핼러윈 당일인 10월 31일과 직전 토요일인 10월 28일에는 시부야역 인근 가게에 제한적으로 주류를 판매하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