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수일 전에 로켓 공격 동향을 포착해 경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와 CNN TV는 정보통을 인용해 "CIA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하마스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의 이상 동향을 담은 보고서 두 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9월 28일에 작성된 첫 번째 보고서는 여러 건의 첩보를 종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경 너머를 향해 로켓 공격을 할 준비가 됐다고 지적했으며, 공격 직전인 10월 5일에 작성된 두 번째 보고서도 "하마스가 폭력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두 건의 보고서는 하마스가 실제로 자행한 공격의 규모와 전투원 침투, 인질 납치 등 세부적인 전술에 대한 정보를 다루지 않았으며 이스라엘과 공유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또한 CIA와 미 정보 당국은 이 보고서를 바이든 대통령이나 백악관 고위 관료에게 브리핑하지 않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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