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적 발언의 기시다 AI 가짜 동영상 확산, 정부 대변인 "민주주의 기반을 손상"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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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성적 발언의 기시다 AI 가짜 동영상 확산, 정부 대변인 "민주주의 기반을 손상"  [KDF World]
  • 이태문
  • 승인 2023.11.0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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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가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AI를 이용해 만든 기시다 총리의 가짜 동영상이 공개되자마자 하루 만에 조회수 232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3분 40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양복 차림의 기시다 총리가 성적 발언을 하는 것처럼 제작됐으며 민영 방송 니혼테레비(닛테레) 뉴스 프로그램 로고에 'LIVE'(생중계)나 'BREAKING NEWS'(뉴스 속보)의 자막도 표시돼 있다.

이 가짜 동영상을 만든 오사카의 20대 남성은 재미로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등을 사용해 인터넷에 공개된 기시다 총리의 기자회견, 자민당 대회 연설 등 동영상 속 총리의 음성을 학습시켜 만든 가짜음성을 민영방송인 니혼테레비 뉴스 프로그램의 기시다 총리 온라인 기자회견 영상에 덧씌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동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정보를 거짓으로 발신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민주주의의 기반을 손상할 수 있으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짜 정보를 투고하는 행위는 사회를 어지럽게 하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범죄가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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